재생의 욕조
『재생의 욕조』는 상처입은 영혼들을 향한 치유다.
물의 그림, 정신에 물든 색들의 향연, 상처의 불에서 창조의 불까지, 상처입은 영혼이 재생의 욕조로 들어간다. 30여 년, 예술가의 생, 부서진 영혼이 부서진 영혼에게 전하는 말들이다.
더러운 것이 씻긴다. 죽은 것을 살린다. 혼돈에 질서를 부여한다. 몸, 감정, 이성을 세우고 빛을 향해 걸으며 명료해진다. 영혼의 뼈 속까지 상처 입힌 화마가 달콤한 음식, 따스한 친목, 창조의 일렁임을 지닌 온순한 불로 태어난다.
이 작은 아기는, 나, 그대, 그리고, 우리 곁에 죽어가는 영혼들이며 부활하는 생명들이다.